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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종구 前 질본부장 "장기전 대비해야…지혜 필요한 때"

<앵커>

그럼 이번에는 전문가를 모시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차단하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질병관리본부장을 지냈고 또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는 한국과 세계보건기구에 합동평가단 공동단장을 맡으셨던 이종구 서울의대 교수와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Q.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사태 심각성은?

[이종구/전 질병관리본부장 : 아마 이제 2주 정도 지나야지 중국에서 전국적으로 번졌는지 여부가 판단될 텐데요, 그런 상황이 이제 벌어진다면 아주 심각한 상황을 맞이할 것 같습니다. 중국에서 통제가 안 된다는 얘기고요, 그러면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환자도 그만큼 늘어나게 되고 상당히 이제 어려운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많죠.]

Q.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사태 언제까지?

[이종구/전 질병관리본부장 : 지금 상황에서는 이게 전혀 면역력이 없는 상황이고 그다음에 한 사람의 환자가 새로운 환자를 1.5명에서 2.5명 정도 만드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 계산을 해 보면 이게 피크에 도달하는 것이 한 3개월, 4개월 이후가 되고 거기서부터 이제 따지자면 올해 중반까지는 가지 않겠나 최악의 경우에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장기전에 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Q. '무증상 입국 후 확진 판정' 예방 가능한가?

[이종구/전 질병관리본부장 : 무증상 환자가 생긴다는 것은 검역이 소용이 없다, 이런 말로 이제 축약될 수 있습니다. 그다음 대책은 지역사회 전파가 일어나면서 환자가 많아지고 중증 환자가 생기고 거기에 따라서 병원 감염이 생기고 이런 상황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일단은 거기에 대비를 해야 하겠죠.]

Q. 우한 교민 수용 지역사회 불안은 어떻게?

[이종구/전 질병관리본부장 : 지역사회 그런 시설이 있다고 그래서 감염이 직접 늘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이런 방법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에 질병을 조기에 퇴치하기 위해서 서로 어려움을 나누는 그런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Q. 앞으로 어떤 점 주의하면 되나?

[이종구/전 질병관리본부장 : 메르스는 병원 감염 주의 중심으로 일어났기 때문에 사실은 이제 쉽게 관리가 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역사회 전파가 일어나기 시작하면 이거는 이제 상대적으로 어렵죠. 방역만 가지고 해결하기가 어렵고 각자각자 이제 예방 수칙을 잘 지키고 예를 들어서 손을 잘 씻고 기침 예절 지킨다든가 그런 쪽으로 이제 서로 정부가 할 일과 국민들이 할 일을 좀 나눠서 해야 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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