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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 객실, 당일 오전까지 다른 투숙객 있었다

<앵커>
    
동해 펜션 가스 폭발 사고 속보입니다. 사고가 일어난 날 오전까지 폭발이 일어난 객실에 다른 손님들이 머물렀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투숙 당시 가스누출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폭발 사고가 난 지난 25일, 오전까지 사고 객실에는 다른 투숙객들이 묵었던 것으로 경찰이 확인했습니다.

이들은 하룻밤을 사고 객실에서 지낸 것으로 전해졌는데,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가스 배관과 밸브 상태가 어땠는지, 가스누출 같은 이상을 느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가스 배관 마감 작업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도 의문입니다.

보통 가스를 완전히 막으려면 끝이 뭉뚝한 '플러그'라는 부품을 배관에 끼워야 합니다.

[가스시설 시공업자 : 플러그에 테프론이라는 테이프를 감아서 배관 끝에 막거든요. 더 이상 가스를 열어도 새지 않도록 안전하게 하려고 플로그를 쓰거든요.]

하지만 폭발 직후 촬영한 사진에는 가스 배관 끝에 뾰족한 '니플'이 껴 있습니다.

니플은 가스 배관과 호스를 이어주는 부품인데, 가스가 통하도록 위아래가 뚫려 있습니다.

바로 위 손잡이 밸브가 조금만 열려도 가스가 샐 수 있는 구조입니다.

[가스시설 시공업자 : 손잡이 밸브가 차단할 수 있는데 이게 조금이라도 열리면 가스가 계속 나오는 구조거든요. 그 밑에 니플이 구멍이 뚫려 있기 때문에 그냥 쓱 하고 나옵니다.]
동해 폭발 펜션 '손잡이 밸브' 의혹
경찰은 이에 따라 이 손잡이 밸브에 문제가 있었는지, 또는 누군가 밸브를 조작한 것은 아닌지 국과수에 정밀감식을 의뢰했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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