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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떠밀린 바지선 침몰…남해안 일대 비행기 결항

<앵커>

오늘(27일) 부산을 비롯한 남해안 일대와 제주에 갑작스런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부두에 정박해있던 배가 침몰했고, 항공기가 결항돼 귀경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민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바지선이 이미 절반쯤 물에 잠겨 있고 출동한 구조선은 높은 파도 때문에 바지선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새벽부터 몰아친 강풍에 배를 부두에 연결한 줄이 풀린 겁니다.

부산 청학부두에서만 바지선 2척이 강풍에 떠밀려 침몰했고 3척에는 물이 들어찼습니다.

[이주상/피해 선박 업체 대표 : 선주들 입장에선 정말 자식같은 장비들인데 얼마나 안타깝겠습니까?]

침몰한 배에 고립됐던 선장 1명이 출동한 해경에 구조됐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침몰한 배에 고립됐던 선장 구조
해경은 다른 배 33척을 안전구역으로 옮기고 부서진 배에서 흘러나온 기름이 확산하지 않도록 방제작업을 벌였습니다.

강풍경보가 내려진 부산뿐 아니라 경남 거제에도 초속 31미터의 바람이 부는 등 남해안 일대에 강풍이 몰아치면서 크고 작은 피해 신고만 80여 건이 접수됐습니다.

강풍주의보와 호우주의보가 함께 내려진 제주에서는 파도가 높이 일면서 만조시간대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를 봤습니다.
제주 주택 침수
또 강풍으로 김해와 울산공항에서 국제선과 국내선 비행기 28대가 결항 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영상취재 : KNN이원주, 영상편집 : 박정삼, 화면제공 : 부산해양경찰서·부산항만소방서·창원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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