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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확진자도 '무증상 입국'…방문 지역 · 접촉자 조사

우한 다녀온 55살 남성 '우한 코로나' 확진

<앵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하루 만에 1명 더 늘어서 모두 4명이 됐습니다. 중국 우한에 갔다가 일주일 전에 귀국한 50대 한국 남성입니다. 3번째 환자처럼 입국할 때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는데 그 뒤에 몸이 좋지 않아서 병원과 보건소에 갔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격리되기 전까지 어디에 갔었고 누굴 만났는지 보건당국이 자세하게 파악하고 있습니다.

첫 소식, 먼저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4번째 확진자는 지난 5일 관광을 위해 중국 우한시를 방문했다가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55살 남성입니다.

이 남성은 입국 당시에는 발열, 기침 같은 의심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감기 증세가 나타나 경기도 평택에 있는 병원을 찾아갔고 나흘 뒤인 25일 고열과 근육통을 호소하며 그 병원에 다시 찾아간 뒤에야 보건소에 신고하고 능동감시 대상자가 됐습니다.

어제 보건소에서 폐렴을 진단받고 검사한 결과 오늘 확진된 겁니다.

질병관리본부는 4번째 확진자도 잠복기에 귀국해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현재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당시 증상이) 없다고 하셨지만 실제 확진 환자에게 가서 확인하고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보건당국은 중국으로부터 유입되는 환자가 많아지고 입국 당시 증상이 없어 검역에서 걸러지지 않는 경우 2차 감염이 일어날 위험이 있다고 보고 우한에서 온 사람에 대해서는 한 가지 증상만 나타나도 적극적으로 검사하기로 방침을 세웠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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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환자가 치료받고 있는 분당 서울대병원에 저희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박찬근 기자, 환자 상태는 지금 어떻습니까?

<기자>

분당 서울대병원 측은 환자가 약간의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서 산소호흡기를 통해 산소를 공급하고 있기는 하지만, 고열과 근육통은 다소 완화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이곳 서울대병원 입원 치료병상에서는 확진 환자를 외부로부터 격리하고 추가적인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3명의 병세는 다행히 나빠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4번째 확진 환자가 방문한 지역과 접촉자 등 역학 조사를 실시해 결과가 나오는 대로 즉시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진행 : 김대철,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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