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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서 빠져나간 500만 명' 어디로?…한국행 6천430명

中 코로나 환자 3천 명 육박

'우한서 빠져나간 500만 명' 어디로?…한국행 6천430명
중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환자와 사망자 확산세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어제(26일)는 환자 발생 이후 처음으로 하루 새 사망자가 20명 이상, 확진자는 800명 이상 증가했습니다.

중국의 초기 대응 미비에 따른 통제 불능 상태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는 9개월 영아가 감염됐고, 새로운 확진자 5명 중 4명이 모두 30∼40대로 확인되면서 빠른 전염력에 대한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총동원령에 이어 리커창 총리의 우한 현지 병원 방문 등 최고 지도부가 후속 대책에 힘을 쏟고 있지만, 상황은 악화일로입니다.

해외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와 애리조나에서 추가 확진자 2명이 발생했고, 한국에서도 4번째 확진자가 나오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해외의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는 태국 8명, 미국 5명, 한국·일본·싱가포르·호주·말레이시아 각각 4명, 프랑스 3명 등 확진자가 모두 4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국 제일재경망과 바이두는 우한이 봉쇄되기 전인 지난 10∼22일 우한 지역 바이두 지도 앱 사용자의 동선을 분석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우한이 봉쇄된 지난 23일 이전 우한을 빠져나간 우한 거주자는 모두 500만여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분석에 따르면 우한에서 출발한 바이두 지도 앱 사용자 중 60∼70%는 우한시 인근 후베이성의 다른 도시로 이동했으며, 나머지는 허난, 후난, 안후이, 충칭, 장시, 광둥, 베이징, 상하이 등지로 이동했습니다.

같은 기간 해외로 떠난 우한 탑승객은 태국이 2만558명으로 가장 많았고, 싱가포르 1만680명, 도쿄 9천80명, 한국 6천430명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우한 공항을 통해 해외로 나간 인원은 중국인과 외국인을 포함해 10만명에 달합니다.

중국 당국도 대응책을 쏟아 내고 있습니다.

중국 국가시장감독총국과 농업농촌부, 국가임초국 등 3개 부처는 이날 야생동물 거래 금지 공고를 발표했습니다.

공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이번 조치를 시행한다"면서 "농산물시장, 마트, 식당 등 어느 곳에서도 야생동물 거래는 위법 행위로 간주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무원은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커지자 춘제 연휴를 이번달 30일에서 다음 달 2일까지 사흘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또 전국 각 대학과 초중고 및 유치원의 개학을 연기하도록 하고, 구체적인 사항은 교육 부문에서 별도로 통보할 것이라고 공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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