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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습 논란' 문석균 출마 포기…'투기 시비' 김의겸은?

<앵커>

총선을 앞둔 정치권 소식 전해드립니다. 문희상 국회의장 지역구에 출마를 선언했던 문 의장의 아들 석균 씨가 지역구 세습 논란 속에 결국 출마를 포기했습니다. 부동산 투기 논란을 빚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거취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문석균 (지난 11일) : 저는 아버지의 길을 걸을 겁니다. 그런데 '아빠 찬스'는 단호히 거부하겠습니다.] 

문석균 씨의 이 말은 통하지 않았습니다.

6선인 아버지 문희상 국회의장의 지역구를 곧바로 물려받으려는 거냐는 '의원 세습' 논란에 초등학생 아들의 학교 문제까지 거론되자 총선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한 민주당 지도부가 우회적으로 불출마를 종용했고 문 씨는 더 버티지 못했습니다.

문 씨는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뜻을 접겠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습니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민주당 안팎의 시선은 이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에게 쏠립니다.

김 전 대변인은 서울 흑석동의 상가주택을 샀다가 1년 반 만에 팔아 8억 8천만 원의 시세 차익을 얻었는데 투기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전북 군산에서 공천받기를 기대하는 김 전 대변인은 매각 차익을 기부하겠다고 했지만, 민주당은 결론을 안 내리고 있습니다.

당내 자격 검증에서 지난 14일과 20일, 두 차례나 결론이 보류됐고 김 전 대변인은 오는 28일 은행 대출 과정 등을 다시 심사받아야 할 처지입니다.

당내에서는 스스로 결단하라는 목소리까지 나옵니다.

[설훈/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 : (문석균, 김의겸 논란과 관련해) 정리를 할 수 있는 분들은 용기 있게 정리를 하고 당에 누를 덜 끼치는 쪽으로….]

공정한 사회를 만들겠다, 부동산값은 잡겠다, 여당의 이런 총선 구호와 상충하다 보니 당내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이승환,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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