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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골프공 우박' 맞은 호주…산불 신음 잇는 기후 재앙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화요일 뉴스딱 시작하겠습니다. 첫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오늘(21일) 첫 소식은 중국에서 전해진 소식인데요, 중국의 한 관광지에서 돼지를 번지점프시킨 영상이 퍼지면서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중국 남서부 충칭시에 있는 관광지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직원들이 돼지의 다리를 묶은 채 엘리베이터로 이동하더니 번지점프대까지 지고 이렇게 올라갑니다.

파란색 망토를 두른 돼지는 그대로 밀려 아래로 떨어졌고요. 번지점프 줄에 따라 위아래로 움직이는 돼지의 모습을 관광객들은 지켜봤습니다.
관광객 끌려고 돼지를 번지점프 시킨 중국인들
행사 주최 측은 새로 번지점프 시설을 개장하면서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돼지를 첫 점프의 주인공으로 택한 거라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밀어 떨어뜨릴 때 돼지도 아주 침착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누리꾼들은 뭐가 웃긴 건지 이해할 수 없다, 돼지가 말을 못 해서 그렇지 어떻게 침착했다고 할 수 있느냐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관광지 관계자는 사려 깊지 못했다며 다시는 이런 행사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 돼지는 이벤트가 끝난 뒤 도살장으로 끌려간 것으로 소식이 전해지면서 또 다른 비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앵커>

잡아먹을 때 잡아먹더라도 생명을 존중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은데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호주 이야기입니다. 호주가 요즘 기상이변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사상 최악의 산불을 겪고 있는 호주에 이번에는 우박까지 떨어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호주 골프공만한 우박 습격
하늘에서 무언가 앞도 잘 보이지 않을 만큼 떨어지고 있는 모습인데요, 골프공 크기만 한 우박이 이렇게 떨어졌습니다.

호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어제 정오쯤 캔버라를 강타한 우박으로 건물 지붕과 차 창문이 부서지는 등 재산 피해가 발생했고 응급 구조대에도 200건이 넘는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고 합니다.

번화가 도로 곳곳에는 강풍에 쓰러진 나무 때문에 교통 체증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호주 기상청은 앞으로도 극심한 우박과 돌발 홍수 등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경고한 상황입니다.

이렇게 우박이 떨어지고 비가 퍼붓고 있는 와중에도 호주 산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산불의 기세를 줄이는 데 다소 도움은 됐지만 강한 바람으로 화재 진압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우박을 동반한 이번 비는 지역에 따라서 강우량이 천차만별인데요, 일부 지역은 산불을 진압하기 턱없이 부족한 5~15㎜ 안팎의 적은 비가 내리지만, 또 어떤 지역은 또 비 피해를 걱정해야 할 정도라고 합니다.

<앵커>

산불이 완전히 꺼질 정도로 골고루, 우박 말고 비가 좀 내렸으면 좋겠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전해드립니다. 지난해부터 일본 관련된 불매운동, 반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죠. 그런데 이번 설 연휴, 우리나라 여행객들의 일본 여행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뜻밖의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유명 글로벌 숙박 예약 플랫폼이 아시아 여행객들의 이번 설 연휴 기간 숙박 예약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설연휴 여행지 선택 순위
그 결과 올해 설날 연휴 아시아 지역 여행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는 일본 도쿄였습니다. 도쿄에 이어서 태국 방콕과 타이완 타이베이가 선호도가 높았고요. 서울도 7위에 올랐습니다.

국가별 선호도를 살펴보면 한국 여행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국가는 일본으로 나타났고요, 베트남과 태국이 뒤를 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설연휴 여행지 선택 순위
해변이 있는 베트남 다낭이나 필리핀 세부, 괌 등도 인기 여행지에 포함됐는데, 아무래도 예년보다 짧은 연휴 기간 탓에 비교적 가까운 여행지의 선호도가 높아진 듯합니다.

남들에게 알리지 않고 일본 제품을 사거나 일본 여행을 떠나는 이른바 '샤이 재팬'의 영향인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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