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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무너진 크레인 지지대…아래에 있던 1명 사망

<앵커>

작업 현장 크레인 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평택의 한 공사 현장에서 타워크레인 지지대가 꺾여 쓰러지면서 아래에 있던 50대 근로자 1명이 숨졌습니다.

유수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크레인 팔에 해당하는 지지대가 엿가락처럼 휘어져 아슬아슬하게 공중에 매달려 있습니다.

오늘(20일) 낮 경기 평택시 지식산업센터 신축 공사 현장에서 높이 40m 크레인에 연결된 15m 길이의 지지대가 갑자기 부러졌습니다.
타워크레인 사고
부러진 지지대는 바로 아래 있던 시멘트 작업 펌프차의 지지대와 충돌했습니다.

이 충격으로 시멘트 타설 작업을 하던 57살 이 모 씨가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공사 현장 관계자들은 크레인을 규정에 맞게 운행하고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크레인 설치나 해체 과정이 아니라 작업 중에 사고가 난 만큼 기계 결함이 있었는지, 안전수칙을 지켰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경찰 관계자 : 크레인이 원래 2.9톤을 끌어올리는 건데, 그게 당시 1.3톤을 끌어올리고 있었대요. 근데 그게 부러졌다는 거예요. 실제로 중량을 초과했는지, 기계 결함은 (없었는지) 이런 부분을 (조사)할 겁니다.]

해가 지면서 1차 조사를 마친 경찰들은 모두 현장에서 철수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조만간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정밀 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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