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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보면 환경오염 된다?…영상 재생의 '숨겨진 비밀'

요즘 온라인으로 영화, 드라마뿐 아니라 다양한 동영상 많이 보시죠? 그런데 온라인 동영상을 볼 때마다 환경이 오염된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프랑스의 한 환경단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영상을 30분간 재생할 때 무려 1.6킬로그램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차로 6.3킬로미터 운전했을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와 같은 양입니다. 대체 이산화탄소가 어디서 나온다는 걸까요?

문제는 바로 데이터센터 때문입니다. 데이터센터란 검색, 클라우드, 온라인 게임 등 온라인상의 모든 데이터를 저장하고 전송하는 시설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영상을 클릭하면 데이터센터에 저장된 영상이 실시간으로 전송돼 재생되는 겁니다.

넷플릭스 같은 VOD 스트리밍 사이트는 물론, 구글, 애플 등 글로벌 IT 기업부터 국내 통신사, 포털 사이트까지 모두들 자체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365일 24시간 가동되며 대규모 전력을 소비합니다. 데이터를 보관하고 전송하는 것에도 전력이 소비되지만 이보다 더 많은 전력이 냉방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 내 장비가 작동하면서 엄청난 열기를 내뿜는데 이 열을 식히려면 냉각장비가 필수인 겁니다.

환경단체인 그린피스는 '2020년 세계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사용량'을 연간 약 1조 9천억 킬로와트시로 추산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1년 전기 사용량의 4배에 달합니다.

문제는 전력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포함한 온실가스가 많이 배출된다는 겁니다. 그런데 왜 영상 시청만 콕 짚은 걸까요. 바로 영상 데이터가 인터넷 트래픽의 80%를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또 디즈니, 애플이 대형 동영상 서비스를 출시 예정이라서 2030년엔 동영상 스트리밍만으로 전 세계 전력의 최대 4.1% 정도를 소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니 환경문제도 심각해지겠죠.

앞으로 데이터 소비량은 늘어나고 그에 따라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데 드는 에너지도 더 많이 필요할 텐데요, 인간의 편의와 동시에 지구의 건강까지 생각하는 방향으로 기술이 발전하길 기대해봅니다.

▶ 넷플릭스·유튜브 볼 때마다 환경 오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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