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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금수저' SNS에 버젓이…중국 발칵 뒤집은 사진 한 장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월요일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신종 사기성 사건이 발생하고 있어서 주의가 요구됩니다.
사진 찍고 돈 요구 러시아 관광객 사기 주의보
지난달 유튜브에 블라디보스토크 여행 중 신종 사기에 당했다는 동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이 유튜버는 한 남성이 별다른 말없이 자신의 부모가 올빼미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한 뒤에 갑자기 태도를 바꿔 돈을 요구했다면서 한국인 관광객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러시아 경찰은 최근 이런 식으로 한국인 관광객에게 올빼미와 사진을 찍게 한 뒤 돈을 요구한 남성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불법 상행위 관련 규정 위반으로 최대 2천 루블, 우리 돈 3만 7천 원의 벌금을 물 수 있다고 합니다.

블라디보스토크가 있는 러시아 연해주는 최근 몇 년 동안 한국인에게 인기 있는 관광지로 빠르게 성장했는데요, 지난해 연해주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29만 9천여 명으로 2018년보다 32%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관광객이 늘다 보니 관련 사건 사고도 늘어나는 추세인데요, 러시아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 보호를 위해 다음 달부터 관광경찰대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앵커>

해외 관광지에서 말도 안 통하는데 저런 일 겪으면 상당히 곤란하지 않습니까? 블라디보스토크 가시는 분들은 미리 알고 가시면 좋겠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간호사들 간의 직장 내 괴롭힘, 영혼이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고 해서 '태움'이라고 하죠. 한 간호사가 선배 간호사에게 당한 폭언을 인터넷에 공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5일 유튜브에 2분 30초 정도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몰래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이 영상에는 무언가 부딪히는 듯한 소리와 폭언이 이어집니다.

서울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다 사직했다는 한 간호사가 올린 것인데요, 상사가 자신을 업무 공간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복도에 가만히 서 있도록 벌을 줬으며 자리에 앉으려 하자 일어나라며 소리치고 밀고 넘어뜨리기에 촬영을 감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간호사 태움 폭로 파문 (자료화면)
출근 시간보다 15분 일찍 병원에 도착했지만 30분 먼저 와야 한다는 상사의 말에 의문을 제기한 뒤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는데요, 모든 직장 내에서 갑질과 괴롭힘, 폭언, 폭행이 사라졌으면 하는 마음에 공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월 태움 문제로 한 간호사가 세상을 등지면서 사회적으로 공론화됐지만 여전히 현장은 달라진 게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세상이 다 바뀌고 있는데 물론 일부겠지만, 간호사들의 '태움' 문화는 잘 안 바뀌고 있나 보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입니다. 중국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문화제죠. 자금성 안에서 훙삼다이라고 불리는 중국 젊은 특권층이 사진을 찍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중국 특권층 자금성 사진 논란
지난 17일 중국의 SNS에 한 여성이 자금성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습니다. 자금성 안에 있는 태화문 앞 광장에 고가의 수입차를 세워두고 찍은 사진입니다.

휴관일인 월요일에 오니 사람도 없고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는 글도 덧붙였습니다. 이 사진 한 장에 중국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지난 198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자금성은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되고 자동차를 타고서는 절대 들어갈 수 없습니다.

미국의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또 트럼프 대통령도 자금성을 관람할 때는 차에서 내려 걸어 들어갔습니다.

이에 분노한 중국의 누리꾼 수사대, 이 여성의 신원 파악에 나섰고 '훙삼다이'라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훙삼다이는 중국 혁명 원로의 2세를 뜻하는 훙얼다이의 자녀나 사위, 며느리 등 젊은 특권층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렇게 파장이 커지자 여성은 SNS에서 사진과 글을 삭제했고 자금성을 관리하는 고궁박물원도 사과 성명을 발표했지만, 이 파문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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