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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봉사 간 한국 교사 4명 실종…"트레킹 중 눈사태"

외교부-충남교육청, 신속대응팀 현지 파견

<앵커>

히말라야 산줄기인 네팔의 안나푸르나 지역에서 트레킹을 하던 우리나라 사람 4명이 눈사태를 만나서 실종됐습니다. 봉사활동을 갔던 충남의 초등학교, 중학교 교사들입니다. 수색을 하고는 있는데 날씨가 궂어서 쉽지가 않습니다.

먼저 오늘(18일) 개략적인 상황, 안정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사고가 난 안나푸르나 지역에서 네팔 당국이 헬기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눈사태를 가까스로 피한 한국인 1명이 기진맥진한 채 업혀서 근처 산장으로 대피합니다.

사고가 난 곳은 네팔 수도 카트만두 북서쪽에 위치한 안나푸르나 지역입니다.

현지시간 어제 오전 10시 반쯤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로 가는 트레킹 코스 중 해발 3,230미터인 데우랄리 지역을 지날 때 눈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어르준/한국-네팔 트레킹협회 사무총장 : 산에 이틀 전부터 비가 좀 많이 와가지고 눈이 내린 겁니다. 원래는 이렇게 눈 많이 내리고 눈사태 날 정도가 아니거든요. 그 지역이.]

한국인 9명과 네팔인 가이드들이 트레킹을 하던 중이었는데 한국인 4명과 네팔인 2명이 눈사태로 실종됐고 한국인 5명은 대피했습니다.

실종된 한국인 4명은 남녀 각각 2명씩입니다.

이들은 충남 지역 교사들로 해외 교육 봉사활동을 위해 네팔에 간 상태였습니다.

사고 직후 네팔 당국이 헬기를 동원해 항공 수색에 나섰지만 아직 실종자를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어르준/한국-네팔 트레킹협회 사무총장 : 위에 헬기는 뜨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리질 못하고 사람이 가서 수색 작업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데예요. 눈이 많이 있어 가지고.]

사고를 피한 한국인 5명은 고도가 낮은 지역으로 이동한 상태입니다.

[한국인 관광객 (현재 안나푸르나 체류 중) : (5명은) 다 벗어났습니다. 전부 (언제쯤 벗어나셨어요?) 거기(대피소)서 기다리고 있다가 헬기로 구조됐어요.]

외교부와 충남교육청은 신속대응팀을 현지로 파견했습니다.

[오세정/외교부 신속대응팀 : 연락이 두절되신 분들에 대한 수색이 최대한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역점을 두면서 최대한 노력을 하겠습니다.]

외교부는 사태가 마무리될 때까지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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