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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사용량 증가에 '반도체 훈풍'…수출 회복 기대감

<앵커>

우리나라 수출 회복의 최대 변수인 반도체 산업에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호황에 대한 기대감에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는 이미 많이 올랐습니다.

김도균 기자입니다.

<기자>

반도체 호황에 대한 전망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바닥을 치고 올라서면서 커졌습니다.

2018년 말부터 가파르게 하락하던 D램의 가격이 석 달째 하락을 멈추다 최근 상승세로 돌아선 것입니다.

이를 입증하듯 삼성전자는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4분기 잠정 실적을 내놨고, 반도체의 견인으로 올해 첫 열흘간 수출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3% 늘었습니다.

5G와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발전으로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하면 반도체 수요는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수년간 미뤄졌던 IT 공룡들의 데이터 센터 확장이 결정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김양팽/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4G에서 사용하던 데이터에 비해서 5G가 되면 5배에서 10배까지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나는 거예요. 그만큼 데이터 센터를 확장할 수밖에 없는 거죠.]

미중 무역 분쟁이 소강 국면인 것도 긍정적이지만, 그렇다고 불확실성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이주완/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 재고 수준이 높아진 상황에서 정상 수준까지 낮아지기에는 상당 기간이 필요할 것 같고, 지난 2, 3년 동안 매우 많은 설비 투자가 이루어졌는데 그로 인한 공급 과잉 우려는 올해도 여전합니다.]

반도체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 자동차 등 주력 산업의 회복과 신산업 육성에도 성과를 내야 진정한 경기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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