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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논란 속 '수사는 수사대로'…檢, 청와대 압수수색

<앵커>

검찰은 선거 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오늘(10일)은 청와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 인사 논란에도 수사는 원칙대로 하겠다는 윤석열 총장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오늘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 있는 자치발전비서관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자치발전비서관실은 구 균형발전비서관실로, 압수수색은 검찰이 영장을 제시하고 필요한 자료를 요구하면 청와대 측이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검찰은 송철호 울산시장의 재작년 지방선거 후보 시절 주요 공약이었던 공공병원 설립과 관련된 자료 등을 확보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어제 장환석 전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의 자택과 정부서울청사에 있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사무실 등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장 전 선임행정관은 재작년 1월 송철호 당시 후보 측을 만나 공공병원 설립과 관련된 논의 등을 진행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국가균형발전위는 송철호 시장이 2017년 11월 고문으로 위촉돼 활동했던 곳입니다.

검찰은 청와대와 국가균형발전위가 송철호 시장 공약 수립 과정에 도움을 준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오늘 검찰의 청와대 압수수색은 이른바 윤석열 라인이 모두 교체된 검사장급 인사 이틀 만에 이뤄졌습니다.

검찰 고위급 인사 논란에도 수사는 수사대로 진행한다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의중이 반영된 걸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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