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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은 '푹' 도로는 '쩍'…부산 신도시에 무슨 일이

<앵커>

부산에 친환경 수변도시, 동북아 물류 거점으로 조성하고 있는 신도시가 있습니다. 공사가 한창인데, 땅이 꺼지고 도로가 갈라지는 일이 반복돼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KNN 강소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명지동의 한 도로입니다.

4차선 도로 곳곳이 시커멓게 땜질이 되어 있는데요, 이쪽을 보시면 땅이 꺼지다 못해 계단처럼 턱이 져 있습니다.

10㎝ 이상 내려앉은 곳도 눈에 띄는데 이렇게 울퉁불퉁 갈라진 도로는 100여m에 이릅니다.

주민들은 도로 앞 아파트 공사가 연약지반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주장하며 공사 반대 서명에 나섰습니다.

[권용훈/인근 주민 : 인근 다른 곳에 싱크홀이 생겼었거든요. 여기도 그렇게 될 것 같은데 이대로 방치했다가는 가까이 사는 저희들이 다칠 수도 있는 일이니까….]

[인근 주민 : 공장 지대다 보니까 이쪽으로 출퇴근을 많이 하는데 안전사고라든지 이런 부분이 가장 많이 걱정됩니다.]
지난해 4월 인근 공사현장 도로 침하
지난해 4월에는 차로 5분 거리의 또 다른 공사 현장 앞 도로가 완전히 내려앉아 상수도관까지 파손됐습니다.

불과 1㎞ 떨어진 서부지청 지반도 2년 전부터 내려앉으며 이 일대 지반 침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주민 반발에 해당 시공사는 지난달 공사를 중지하고 원인을 조사했습니다.

이들은 공사 진동이 아닌 연약지반에 빗물이 들어간 것이 주원인이라며 도로 재포장 등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연약지반을 매립한 곳곳에서 잇따르는 균열과 침하를 임시방편 포장으로 덮을 수 있을지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욱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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