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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북한은] 金 '미국과의 대결' 선언 이후…눈길 끈 선곡

평양 삼지연관현악단 극장에 북한 당 간부들이 잇따라 들어갑니다.

이른바 정면돌파 노선 채택한 노동당 전원회의 직후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기념공연이 열린 겁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과의 대결을 선언한 직후 열린 공연인데, 이런 노래가 선곡됐습니다.

[우리의 총창우(위)에, 우리의 총창우(위)에 평화가, 평화가 있다.]

평화가 아무리 귀중해도 절대로 구걸은 하지 않겠다는 등의 가사가 포함된 노래인데요, 무대 화면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 15형 발사 장면을 틀었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 : 대내적으로 대결구도로 가겠다(고) 하는 것과 동시에 북한은 ICBM개발 멈추지 않는다….]

김정은 위원장 추앙하는 메시지도 이어졌습니다. 김 위원장의 백두산 등정 이야기를 서사시란 형태로 전하기도 하고,

[오늘의 전원회의를 앞두고 어이하여 우리 원수님 눈보라 치는 백두의….]

백마 타고 달리는 모습이 담긴 영상도 틀었습니다.

자력갱생 강조하는 건 이날도 빠지지 않았는데요, 결국 전원회의 결과 다시 알리면서 재차 교육하는 게 공연의 목적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전원회의 참석자들 뿐 아니라 전국 각지 주민들에 대한 교육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전진을 저해하는 모든 난관을 정면돌파 전으로 뚫고 나가자.]

그제 평양을 시작으로 대규모 군중집회가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은 강력한 군사력과 자력갱생을 주문하며 대내 선전전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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