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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원인불명 폐렴 급증…'수억 명 대이동' 춘제 비상

<앵커>

중국 우한에서 원인이 알려지지 않은 폐렴 환자가 집단 발병한 것과 관련해 중국 당국이 사스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환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고, 수억 명이 이동하는 명절 춘제도 앞두고 있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먼저 베이징 송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금까지 중국 우한 보건당국이 밝힌 원인불명의 폐렴 환자는 모두 59명입니다.

지난달 31일 발병 사실 공개 당시 환자 수 27명에서 32명이 더 늘었습니다. 7명은 중태입니다.

원인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중증 급성호흡기 증후군 '사스'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우한 보건 당국은 지금까지의 분석에서 사스와 메르스, 조류인플루엔자 등은 원인에서 제외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람 간 전염은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새로운 변종 폐렴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 사스 사태로 299명이 숨졌던 홍콩은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우한을 다녀왔다가 발열과 폐렴 등의 증상을 보인 홍콩인이 8명 추가로 확인되며 의심환자는 모두 1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그제(4일)부터 대응 태세를 '심각' 단계로 격상한 홍콩 당국은 공항에 적외선 카메라를 추가 배치했습니다.

의심 사례가 발생한 마카오와 싱가포르도 대비 태세를 강화했습니다.

이달 말에는 수억 명의 중국인들이 대이동에 나서는 춘제 연휴가 시작됩니다.

아직 사람 간 전염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춘제 대이동이 폐렴을 퍼뜨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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