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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밀라노 할머니처럼" 열광…'오팔 세대'가 온다

경험 · 경력 공유하는 60대 유튜버 화제

<앵커>

활기찬 인생을 살아가는 50대와 60대, 은퇴 후 새로운 활동을 이어가는 58년생 개띠를 가리켜서 '오팔 세대'라고 합니다. 올해 가장 주목해야 할 소비자이자, 경제활동인구로 꼽히고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매일 출근하는 지적인 여자의 옷이에요.]

2개월 만에 20만 구독자를 모은 68세 유튜버, '밀라노 할머니' 장명숙 씨.

우리나라 첫 밀라노 유학생으로 유명 디자이너이자 바이어였던 장 씨가 공유하는 라이프스타일에 가장 열광적으로 반응하는 것은 2~30대 젊은 층 입니다.

[박일환/전 대법관 : (출퇴근 사고 시) 이런 경우에 회사에서 산재 처리를 할 수 있을까요?]

전직 대법관이 운영하는 유튜브도 정확한 법률 상식을 배울 수 있는 곳으로 화제입니다.

은퇴 후에도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을 이어가는 세대.

전체 인구의 30%를 차지하는 5060, 그중에서도 은퇴 이후 60대에서 요즘 두드러지는 모습입니다.

고도성장기에 청년기를 보내고 고등교육의 혜택을 받은 첫 세대로, 기존 세대와는 다른 가치관도 나타나고,

[장명숙/패션 컨설턴트 : 그냥 며느리는 손님. 내 아들과 같이 사는 여자죠.]

IT에도 빠르게 적응해 최근 몇 년간 쇼핑 포털에서 가장 성장 속도가 빠른 구매층이기도 합니다.

최근 의류업체들이 6, 70대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하거나, 아예 시니어 모델을 선발하고 유통업체들은 매장 층에 쉴 곳을 배치하거나, 60대 직원을 뽑는 것은 이들의 소비력과 영향력에 주목하기 때문입니다.

[이향은/서울대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 : 소비할 수 있는 여건과 인프라를 잘 겪은 세대기 때문에 침체된 이 경기 속에서도 소비시장을 적극적으로 열고 있는 (세댑니다.)]

단, 경제적 여유나 가치관 등에서 세대 내 격차도 큰 만큼, 정책적으로나 시장에서나 정교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VJ : 오세관·한승민, CG :강유라·최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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