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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檢 겨냥 "수술 칼 여러 번 찌르는 건 명의 아냐"

<앵커>

추미애 신임 법무장관도 검찰 수사 방식을 비판하면서 검찰 개혁의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르면 다음 주에 검찰 고위직 인사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계속해서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은 임명장을 받자마자 검찰 수사부터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 명의가 수술칼을 환자에게 여러 번 찔러 병의 원인을 도려내는 것은 명의가 아니듯 마구 찔러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고 해서 검찰 신뢰를 얻는 게 아닙니다.]

다시 없을 개혁의 기회가 무망하게 흘러가지 않도록 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조국 전 장관 등을 겨냥한 검찰 수사에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면서 검찰 개혁 의지를 강조한 것입니다.

현충원 참배에 이어 신년회에 참석한 윤석열 검찰총장.

진행 중인 수사와 재판에 책무를 다하겠다면서도 고강도 검찰 개혁을 예상한 듯 이렇게 말했습니다.

[윤석열/검찰총장 : 올해도 검찰 안팎의 여건은 결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정당한 소신을 끝까지 지켜 드리겠습니다.]

추미애와 윤석열, 법무부와 검찰 사이에 이런 긴장감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추 장관은 내일(3일) 취임식에서 검찰을 향해 더 강력한 메시지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르면 다음 주 검찰 고위직 인사를 단행해 조국 전 장관 관련 사건과 청와대 선거 개입 의혹 사건 지휘 검사 등을 바꿀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여기에 피의사실 공표 등에 대한 감찰이나 상시 감사를 이유로 수사 진행 상황 보고를 요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모두 양측의 충돌이 일촉즉발 상태까지 갈 수 있는 뇌관들입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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