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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전원회의 이틀차…자주권 보장 · 공세 조치 강조

<앵커>

북한이 어제(29일) 국가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이틀째 이어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자주권과 안전보장을 위한 공세적 조치를 주문했는데, 회의는 오늘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 당 중앙위 전원회의 2일 차 회의에서 "국가의 자주권과 안전보장을 위한 적극적이고 공세적 조치"를 강조했다고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중앙통신은 전원회의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혀 이례적으로 적어도 오늘까지, 사흘 이상 회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조성된 정세에 맞게" "대외사업부문과 군수공업부문, 무장력 임무"를 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북미 협상이 교착되고 북한이 제시한 연말 시한이 임박한 상황에서 공세적 조치와 임무가 이른바 새로운 길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데,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반사회주의와의 강도 높은 투쟁을 지시하면서 도덕 기강을 강하게 세워야 한다고 주문해 북한 내부의 기강잡기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제 분야 등 국가사업 전반에 대한 보고도 이어졌습니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경제 발전을 위한 "투쟁 방향과 실천적 방도"와 경제 공업분야 과업 등을 제시했다고 전했는데 자립경제 표현이 등장해 그간 천명해 온 자력갱생 기조를 재차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전원회의 결과 발표에 이어 이틀 뒤 있을 김 위원장 신년사를 통해 논의 내용을 보다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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