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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안타 주인공' 두산 박세혁, 그 순간을 되짚다

<앵커>

올 한 해 한국 야구에서 가장 잊을 수 없는 순간, 아마도 정규리그 마지막 날에 연출된 두산의 끝내기 역전 드라마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 주인공이죠, 박세혁 선수가 그 순간을 되짚어 봤습니다.

<기자>

10월 1일 시즌 최종전 두산 VS NC,

[박세혁 선수 : 마지막 경기였는데. 걸린 게 많았기 때문에. '아 이겨야 되는데' 그런 게 더 위축이 된 것 같아요. 그날 블로킹 실수가 3개가 나왔거든요. 민망하고 고개를 숙이게 되는 장면이었던 것 같아요.]

8회말 NC 5:2 두산,

[박세혁 선수 : 5대 2에서 끝나는 분위기였는데, (김)재호 형이 살아나가면서 계속 찬스를 만들고, (김)인태가 동점 3루타를 치고, 그 순간 우리가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 것 같아요.]

9회말 두산 5:5 NC,

[박세혁 선수 : (국)해성이가 거기서 2루타를 치면서 여기서 어떻게든 끝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대기타석에서 타석으로 들어갔던 것 같아요. 원종현 선배 공을 몇 번 쳐봤는데 타이밍이 늦다고 생각해서 빠른 카운트에 승부를 봐야 승산이 있겠다 생각해서 "초구부터 과감하게 들어가자!"]

[박세혁 선수 : 치는 순간 빠졌다 했는데 지석훈 선배께서 수비를 원체 잘 하시기 때문에 다이빙하면서 글러브 맞는 순간까지 엄청 느리게 갔던 것 같아요. 빠져나가는 순간 '이제 끝났구나' (류)지혁이가 제일 빨리 달려왔던 것 같습니다. 그날은 도망가는 것보다 받는 게 맞다고 생각했어요. 밑에 깔려 있어 가지고 위에서 막 때리긴 했는데 제대로 맞은 게 몇 개 없는 것 같은데 (끝내기 안타는) 생애 처음인 것 같아요. 그 안타 하나가 야구 하면서 터닝 포인트라고 해야 하나.]

[박세혁 선수 : 좋은 기억은 가슴에 담아두고, 준비 잘 해서 내년 시즌에도 저희 팀이 통합우승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게 하는 게 목표고요.]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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