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檢, 노무현 재단 계좌 추적" vs 檢 "허위 주장"

<앵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유튜브 방송을 통해서 검찰이 노무현재단의 계좌를 들여다봤다고 주장했습니다. 유 이사장은 조국 전 장관을 수사하는 검찰을 향해서 그동안 많은 의혹을 제기해 왔었죠. 검찰이 언론과 유착했다, 또 조국 전 장관이 임명되기 전부터 검찰이 내사를 했다, 이런 의혹들입니다. 검찰은 그럴 때마다 반박해 왔었는데 이번에도 허위주장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김관진 기자입니다.

<기자>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어제,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 : 어느 은행이라고는 제가 말씀 안 드리고요. 노무현재단 계좌를 검찰이 들여다봤다는 사실을 확인했어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어제(24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제기한 의혹입니다.

어느 경로로 확인했는지는 밝힐 순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은행에서 계좌 추적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는 것은 검찰이 막아서라고도 주장했습니다.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어제,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 : (검찰의) 통지 유예청구가 안 걸려 있으면 (은행이) 답변을 해줄 거 아니에요.]

검찰은 이번에도 허위 주장이라며 맞받았습니다.

재단과 유 이사장의 범죄에 대한 계좌 추적을 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정치권까지 진실 공방에 가세하며 논란은 확산됐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유시민 이사장이) 조국 전 장관과 관련해서 고소 고발돼 있는 내용들은 경제 범죄가 아닌 겁니다. 그런데 이분을 경제 범죄도 아닌데 계좌를 왜 봅니까.]

유 이사장은 오늘 SBS와의 통화에서 계좌를 봤는지 여부를 공개 질의했는데 범죄에 대한 계좌 추적을 안 했다며 검찰이 동문서답하고 있다고 의혹을 이어갔습니다.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 검찰이 대답해야 하는 건 봤느냐 보지 않았느냐를 대답해야 돼요. 왜 봤느냐는 그다음 문제고요.]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예를 들어 재단 후원자 가운데 1명이라도 수사를 받는다면 주변 계좌를 보는 건 흔한 일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고 마치 수사의 표적이 된 것처럼 주장하는 건 지나치다고 재반박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