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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 성탄 선물, 꽃병일 수도"…농담으로 자제 압박

<앵커>

올해 크리스마스 선물이 뭐가 될지는 미국에 달렸다면서 그동안 계속 긴장감을 높여왔던 북한이 성탄절인 오늘(25일) 아직까지는 잠잠합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 선물이라는 게 미사일이 아니라 예쁜 꽃병 같은 좋은 선물일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먼저, 워싱턴 정준형 특파원이 트럼프 대통령 이야기부터 전하겠습니다.

<기자>

미국 플로리다주 별장에 머물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성탄 선물과 관련해 크게 문제 될 게 없다는 것처럼 말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놀라운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고, 성공적으로 대처할 것입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습니다. 놀랄 일이 일어날 수도 있지만, 뭐든 잘 처리할 것입니다.]

북한이 고강도 도발에 나설 경우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는 경고의 뜻으로 읽힙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선물이 예쁜 꽃병 같은 좋은 선물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아마도 좋은 선물일 수도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미사일 시험 대신에 예쁜 꽃병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좋은 선물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북한의 자제를 우회적으로 촉구하며 협상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함께 내보인 겁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경고를 농담조로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시간 성탄절 아침이 된 가운데 북한이 공언한 선물이 무엇일지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습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같은 군사적 도발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는 반면, 북한이 도발 수위를 조절해서 협상 중단 선언 같은 새로운 압박 카드를 꺼내 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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