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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깜짝 만남 없었다…北 중대 결심 임박한 듯

<앵커>

북한과 대화를 총괄 책임지는 미국의 비건 대표가 한국, 일본, 중국을 다 돌았지만 결국 북한은 못 만나고 돌아갔습니다. 북한은 반대로 내일(21일)모레 사이에 강경정책을 천명하는 중대 회의를 열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방중 기간 국무부 부장관으로 인준된 비건 미 대북 특별대표가 조금 전 워싱턴으로 돌아갔습니다.

1박 2일의 중국 체류 기간, 북미 간 깜짝 회동이 성사될지가 최대 관심사였는데 반전은 없었습니다.

미 국무부도 일찌감치 발표할 만한 만남은 없다고 밝혀 북한의 호응이 없었음을 시사했습니다.

북한은 비건 대표의 회동 제안에 닷새째 침묵하고 있습니다.

공개적으로 제안을 걷어차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협상 복귀를 택하지는 않았습니다.

한미훈련 중단이나 제재 완화 같은 미국의 실질적 조치가 없는 상태에서 대화에 응하는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이른바 중대 결정은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북 매체인 데일리NK는 북한 당국이 전원 회의 참석 대상인 군 관계자들에게 오늘까지 평양에 도착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상용/데일리NK 편집국장 : 18일에 명령이 하달됐는데, 군 관련 전원 회의 참가자들에게 평양 인민무력성 장령(장성) 귀빈초대소로 20일 오전까지 도착해라(라는 지시가 하달됐다고 합니다.)]

이르면 이번 주말 노동당 전원 회의를 개최해 북미 대화와 비핵화에 관한 향후 노선을 결정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연내 사실상 마지막 북미대화가 불발되면서 북한이 강경노선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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