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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성탄절 선물은 장거리 미사일…모든 수단 동원"

<앵커>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에 미국 공군을 총지휘하는 사령관이 오늘(18일)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습니다. 북한이 연말 연초에 장거리 미사일을 쏠 것 같다면서 만약 그렇게 외교가 잘못되면 본인이 할 수 있는 모든 선택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을 한 것입니다. 최신형 폭격기나 항공모함을 북한에 바짝 붙여서 훈련을 하는 식의 방법을 말하는 것으로 해석이 됩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주한 미 7공군을 지휘권 안에 두고 있는 브라운 미 태평양공군사령관은 장거리 탄도미사일이 북한의 성탄절 선물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단지 성탄절 전날 밤이냐, 성탄절이냐, 아니면 새해 이후냐 발사 시점이 문제일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브라운 사령관은 또 외교적 노력이 무너질 경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재작년 '화염과 분노' 시기에 준비했던 많은 것들을 살펴보고 있으며 꽤 빨리 먼지를 털어내고 이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재작년 11월 미군은 북한이 두려워하는 항공모함 전단과 스텔스 전략폭격기, 핵추진 잠수함을 동원해 북한을 압박했습니다.

그때처럼 할 수 있다는 군사적 경고인데 다른 한편으로는 외교적 움직임도 긴박해지고 있습니다.

방한 기간 북한에 공개 회동을 제안했다가 빈손으로 출국한 비건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내일 중국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북한이 끝내 도발을 선택하지 않도록 중국에 역할을 주문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그런데 이번 방중은 당초 알려지지 않았던 일정입니다. 북한 입장에 뭔가 변화가 있고 그래서 비건이 제안했던 북미 접촉이 베이징에서 성사될 수 있을 것인지, 연말 북한의 선택을 가름할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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