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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연구원 "北 새로운 길, 단계적 진화 형태 가능성"

통일연구원 "北 새로운 길, 단계적 진화 형태 가능성"
북한이 북미 협상 결렬 시 대안으로 제시한 이른바 '새로운 길'은 하나의 계획, 플랜B가 아니라, 정세에 따라 선택지를 추가하는 단계적 진화 형태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이 이달 하순 노동당 전원회의를 통해 새로운 길의 핵심 기조를 결정해 발표하고 이후 김정은 위원장 신년사로 구호와 부문별 과업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홍 실장은 북한이 선택할 수 있는 길로 사실상 과거의 길인 ▲핵무기 개발 지속의 길, ▲버티며 협상의 시간과 기회를 노리는 길, ▲중러의 군사적 연대에 편승한 핵보유 상태 장기화의 길, ▲중러와의 협력을 통한 대안적 비핵화의 길을 제시했습니다.

홍 실장은 그러면서 '새로운 길' 초반부터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인다면 선택지가 좁아질 것이라면서 중거리 미사일급 이상 발사를 올해 안에 재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북한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운운한 바 있지만 24일 한중일 정상회담 일정이 있어 중국을 고려하면 고강도 도발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홍 실장은 이어 북한이 ICBM 범주에 들지는 않는 전략 전술 무기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면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인 북극성 3형 개선, 북한판 S-400대공미사일인 번개 6호, 준중거리급 다탄두 미사일 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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