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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들 꺾지 말고 '펌핑 브레이크'…'블랙아이스' 대처법은

<앵커>

겨울철 운전하실 때 블랙아이스를 각별히 조심하셔야 하는데요, 천천히 다닌다고 미끄럼 사고를 완전히 피할 수는 없습니다.

내 차가 미끄러지는 위험천만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홍영재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도로 위 치명적인 함정, 블랙아이스는 대형 화물차들의 고속 운행이 잦은 새벽시간대 가장 위협적입니다.

어제(14일) 사고도 밤사이 내린 비가 얼어붙은 새벽에 일어났습니다.

[조은경 연구교수/한국교통안전공단 : 해가 떠서 약간 녹여줄 수 있는 상황까지는 과속을 하면 안되는 상황이거든요. 화물차들이 달려버리니까. 그 뒤를 따라오면 연쇄추돌이 돼버려서….]

방어운전을 했는데도 차량이 미끄러진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우선 차량이 중심을 잃지 않도록 핸들을 꽉 잡아줘야 합니다.

자칫 당황해 핸들을 꺾거나 급제동하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특히 빙판길에선 타이어가 미끄러지는 것을 막아주는 ABS 장치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는 만큼 일정한 간격으로 가볍게 브레이크를 밟았다, 뗐다 반복하는 이른바 '펌핑 브레이크'가 필요합니다.

이후 차가 멈췄다면 곧바로 비상등을 켠 후 뒤따라오던 차량들의 위치를 파악해야 합니다.

후속 차량을 미처 피할 겨를이 없는 상황이라면 몸을 최대한 운전석에 밀착한 채 양손으로 안전벨트를 잡고 머리 부상방지를 위해 고개를 기대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차 밖으로 대피할 때는 빙판길 후속차량 제동거리가 길다는 점을 고려해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야 합니다.

[박형규/한국도로공사 안전제도 팀장 : 교량과 터널과 같은 도로밖에 대피할 공간이 없는 경우에는 가급적 사고현장 앞쪽으로 멀리 벗어나시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 눈에 잘 띄는 형광 조끼를 입으면 2차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만큼, 조수석 보관함 같은 차량 안에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박기덕, CG : 조형우)

▶ 차량 결함? 블랙아이스? '상주-영천 사고'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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