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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목줄 낀 반려견, 아찔했던 순간…기적 같은 구조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금요일 고현준의 뉴스딱 시작하겠니다. 오늘(13일)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대한 항공이 한국인 동성 부부의 가족 마일리지 신청을 받아들여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지난 9일 한국 국적의 40대 여성 동성 부부의 가족 마일리지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대한항공에서 배우자나 자녀, 부모 등 가족끼리는 항공 마일리지를 합치거나 나눠서 쓸 수가 있는데요, 이 제도를 이용하려면 주민등록등본이나 가족관계 증명서 같은 법적 서류를 내야 합니다.
대한항공 동성부부 '가족 마일리지' 인정
그동안 국내에서는 동성 커플이 스스로 부부 선언을 했더라도 동성 결혼이 법적으로 인정되지 않아서 가족 마일리지 등록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우에는 신청자가 지난 2013년 캐나다에서 발급받은 혼인 증명서가 있어서 가능했던 것인데요, 캐나다는 지난 2005년 동성 결혼을 합법화했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동성 결혼을 법적으로 인정하는 해외 국가에서 발급받은 서류가 있을 경우 가족으로 등록할 수 있다'면서 '제도 도입 때부터 동성 부부와 관련해 따로 차별을 두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이 첫 사례인지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기업이 국가보다는 이런 부분에서 좀 더 유연할 수 있겠죠.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국내 최대 규모의 중고거래 사이트죠, 중고나라에서 피해자가 60여 명에 달하는 사기 사건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주로 명품 운동화나 어린이 도서 전집 같은 물건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려놓고 구매자가 돈을 입금하면 게시글을 삭제한 뒤 잠적하는 방식으로 사기 행각을 벌였다고 합니다.

최근 2주 사이 피해자 60여 명에 피해 금액도 1천8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 가격이 매우 싸서 빨리 이 제품을 사야 한다는 생각에 급하게 입금한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잇단 중고나라 사기
용의자는 두 명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이 돈을 보낸 계좌번호는 다르지만 계좌주는 A 씨와 B 씨, 두 명이었고 사기 수법과 말투 등이 같은 것으로 볼 때 두 용의자가 동일 인물이거나 함께 사기를 도모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판매자가 네이버 계정을 해킹해서 다른 사람 아이디로 중고 나라에 판매 게시글을 올렸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피해자 가운데 일부가 사기 피해 내용을 경찰에 신고했지만 용의자가 아직 경찰에 검거되지 않아서 중고 거래할 때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앵커>

가격이 쌀 때는 돈부터 덜컥 보낼 게 아니라 의심부터 해봐야겠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미국에서 전해진 이야기인데요, 엘리베이터에 목줄이 걸려서 자칫 목숨을 잃을 뻔한 반려견을 한 청년이 구해냈습니다.

지난 9일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아파트에서 벌어진 사건인데요, 당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에서 내린 조니 매티스라는 청년은 막 엘리베이터에 타던 여성과 그녀의 반려견과 마주쳤습니다.

여성은 보시는 것처럼 엘리베이터에 탔지만 그 뒤에 목줄을 매고 여성을 따르던 반려견은 그 자리에 우뚝 섰고 곧바로 엘리베이터 문이 닫혔습니다.
미 청년, 엘리베이터에 목줄 낀 반려견 구조
뒤이어 목줄이 엘리베이터에 낀 반려견이 질질 끌려가는 듯 아찔한 상황이 펼쳐집니다. 위기상황을 직감한 매티스는 반려견에게 다가갔고 반려견에 묶여 있는 목줄을 풀려고 애씁니다.

결국 간신히 줄을 풀어 소중한 목숨을 구할 수 있었는데요, 이후 1층으로 돌아온 여성은 기적적으로 살아있는 반려견을 보고 눈물을 흘리며 매티스에게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구조 당시의 영상을 공개하면서 매티스의 선행을 칭찬했는데요, 개 주인들의 부주의가 이런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잊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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