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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 연기, 10일 예산안 처리…한국당 추인 유보

<앵커>

다음은 오늘 하루 숨 가쁘게 돌아갔던 정치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한국당이 필리버스터, 즉 무제한 토론 방침을 철회하고 내일(10일) 본회의를 열어서 예산안과 민생법안들을 처리한다, 대신 선거제 개정안과 공수처법은 이번 정기국회에 올리지 않는다. 이게 오늘 오후 여야가 합의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저녁, 한국당 의원들이 그 합의안을 추인하는 걸 유보하면서 상황이 좀 애매해졌습니다.

먼저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당 신임 원내대표가 참석한 국회의장과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

파국을 막기 위해 5개 항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여야의 예산안 심사를 재개해 내일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처리한다.

한국당은 필리버스터를 철회한다.

이 두 가지를 전제로 선거법과 검찰개혁법안 등 패스트트랙 법안은 이번 정기국회에 상정하지 않는다.

즉 다음 임시국회로 넘기고 밀린 민생법안은 내일 처리한다는 내용입니다.

[한민수/국회 대변인 : 내일 본회의는 오전 10시에 개의해 그간 밀렸던 비쟁점 법안을 처리한다.]

민주당과 소수 야당들이 밀어붙이던 오늘 본회의는 취소됐고 한국당까지 참여한 예산안 심사가 즉시 재개됐습니다.

[전해철/민주당 예결위 간사 : 내일 정기국회 회기 내 처리될 수 있게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심사하겠습니다.)]

[이종배/한국당 예결위 간사 : 졸속처리는 없게 (하겠습니다.)]

[지상욱/바른미래당 예결위 간사 : 밤을 새워서라도 성심성의껏 심의하겠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이 합의문을 바로 추인했는데 저녁 6시쯤 끝난 한국당 의원총회는 예산안 심사 지켜보겠다며 합의안 추인을 유보했습니다.

당장 내일 국회 본회의에서 한국당은 예산안 먼저 처리하자 민주당을 비롯한 다른 당들은 민식이법 등 민생법안, 이어 예산안 순서라며 대립하고 있습니다.

합의가 완전히 깨진 건 아니지만 한국당의 추인 유보로 내일 본회의까지 여전히 살얼음판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하륭,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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