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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 든 괴한, '경호원 출신' 코치 발차기 한방에 넉다운

<앵커>

사흘 전 서울의 한 실내 야구교실에 흉기를 든 남성이 난입해 학생과 학부모를 위협하며 난동을 부렸습니다. 왜 그랬는지 아직 이유도 알려지지 않았는데 경호원 출신의 야구 코치가 본능적인 발차기로 남성을 제압해 경찰에 넘겼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거세게 저항하는 한 남성을 제압합니다.
야구교실 흉기 난동 남성 야구 코치 발차기로 제압
[아프다니까. 놓으라고. 안 놔?]

서울 강북구의 실내 야구 교실에 한 남성이 들이닥쳤습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야구 수업이 한창이었는데, 이 남성은 다짜고짜 한 학부모의 뺨을 때리고는 품 속에서 흉기를 꺼내들었습니다.

이를 막아선 건 야구교실 코치 김정곤 씨, 김 씨는 학생을 대피시킨 뒤 직접 골프채를 들고 남성에 맞섰습니다.
야구교실 흉기 난동 남성 야구 코치 발차기로 제압
[김정곤/야구 교실 코치 : 갑자기 가슴에서 칼을 꺼내더니만 죽을래 하기에…갑자기 (저한테) 달려들더라고요. 본능적으로 발차기로 차서 엎어지니까 경찰이 다 달려들어서 (제압했습니다.)]

김 코치의 용감한 대응 덕분에 다친 학생은 없었습니다.

[목격자 : 레슨장 안에서 (코치가) 발차기 하기에 그게 정말 영화 같은 장면이었는데…]

남성은 특수협박과 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흉기를 휘두른 이유 등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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