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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사에 남을 '70m 폭풍 질주 골'…"손나우두" 찬사

<앵커>

보시다시피 토트넘 손흥민 선수가 70m 폭풍 드리블을 선보이며 환상적인 골을 넣었습니다. 토트넘 무리뉴 감독은 '손나우두'라고 극찬했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직전 대선배 박지성으로부터 아시아 올해의 선수 트로피를 전달받은 손흥민은 전반 32분 그야말로 인생골을 터트렸습니다.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공을 따낸 뒤 번리 선수들에 둘러싸인 상황에서 폭발적으로 내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환상적인 드리블로 뚫고 들어가 가볍게 골망을 흔들어 홈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충격적인 '월드클래스' 골입니다. '올해의 아시아선수'가 엄청난 장면을 연출합니다.]

12초 동안 12번의 볼터치로 70m를 넘게 질주하며 4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공격수 : 처음엔 델리 알리에게 패스하려고 했는데, 상대 수비가 따라붙어서 패스가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치고 달리기로 했죠. 이런 멋진 골을 넣어 행복하고 제 자신이 자랑스럽습니다.]

현지 언론은 '올해의 골'로 손색이 없다며 찬사를 쏟아냈고 무리뉴 감독은 브라질의 전설 호나우두를 떠올렸습니다.

[무리뉴/토트넘 감독 : 오늘 손흥민은 손나우두였습니다. 1996년 바르셀로나의 호나우두가 제가 본 최고의 골을 넣었는데, 오늘 손흥민의 골과 비슷했습니다.]

손흥민은 앞서 해리 케인의 선제골까지 도와 시즌 9번째 도움을 기록하며 5대 0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무리뉴 감독은 승리 직후 경기에 사용된 공을 들고 손흥민에게 직접 챙겨줬다가 손흥민이 웃으며 사양하자 오늘(8일) 데뷔전을 치른 17살 선수에게 이 공을 선물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화면제공 : 김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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