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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 인식하면 바뀌는 신호…'똑똑한 신호등' 눈길

<앵커>

스쿨존의 안전을 강화하자는 '민식이법'이 국회 행정안전위 법안소위를 통과하면서 어린이 보호구역의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행자를 자동으로 감지해 신호가 바뀌는 시스템이 울산에서 처음으로 생겨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UBC 배윤주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 위 노란 선 안에 초등학생들이 대기합니다.

인식 센서가 보행자를 감지하자 잠시 뒤 신호등이 초록 불로 바뀝니다.

보행자의 대기 상태를 인지해 신호가 자동으로 바뀌는 '보행자 자동 인식 신호기' 입니다.

[박서희/초등학교 3학년 : 저기 신호등이, 여기에 서면 바뀌어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아요.]

사람이 노란 상자 안에 들어가 3초 정도를 대기하면 보행자를 인식했다는 안내 문구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보행자를 인식하였습니다.]

지난 10월부터 중구 평산초와 남구 월계초 스쿨존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는데, 신호등 전체가 노란색이어서 운전자도 스쿨존을 한눈에 인식할 수 있습니다.

폭이 좁은 도로에서는 신호가 정주기로 작동해도 무단횡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보행자 자동 인식 신호는 이러한 사고 위험을 줄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김범룡/울산지방경찰청 교통계 : 스쿨존 같은 횡단보도는 어린이들이 무단횡단 할 수 있어서 자동 인식 신호기를 설치하면 보행자를 자동으로 인식함으로써 무단횡단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울산지방경찰청은 석 달 동안 시범운영을 거친 뒤 효과를 분석해 이 신호등을 울산 전체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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