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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마지막 경기서 뒤집기…기적같은 '역전 우승'

<앵커>

프로축구 전북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기적 같은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선두 울산이 포항에 지고 2위였던 전북이 강원을 꺾어 극적인 뒤집기가 펼쳐졌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을 반드시 이기고 선두 울산이 포항에 져야 역전 우승이 가능했던 전북은 기적을 바라며 모든 걸 쏟아냈습니다.

전반 39분 손준호의 헤딩 골 한방이 승부를 갈랐습니다.

이때까지 울산이 포항과 비기고 있어 전북의 우승은 어려워 보였지만 후반 10분 포항의 역전 골이 터지자 전주성이 들썩이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전북은 한 골을 끝까지 지켜내 강원에 1대 0으로 승리했고, 곧이어 들린 울산의 패배 소식에 역전 우승이 확정되자, 서로 얼싸안고 환호했습니다.

다득점에서 한 골 앞선 기적 같은 뒤집기였습니다.

전북은 3년 연속 정상에 오르며 역대 최다 타이인 7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이동국/전북 공격수 : 우승컵 드는 상상을 했었는데 이게 현실로 이뤄지다 보니깐 너무 감격스럽고…]

비기기만 해도 우승할 수 있었던 울산은 포항에 4대 1로 져 다잡았던 우승을 놓쳤습니다.

2대 1로 추격하던 후반 42분 김승규 골키퍼의 어이없는 스로인 실수로 쐐기골을 내준 게 뼈아팠습니다.

2013년 최종전에서 포항에 져 우승컵을 내줬던 울산은 6년 만에 다시 포항에 발목 잡혀 14년 만의 우승이 무산됐습니다.

서울은 대구와 득점 없이 비겨 3위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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