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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괴물'로 불리던 유기견…무한 사랑 속 '털북숭이'로 변신

[Pick] '괴물'로 불리던 유기견…무한 사랑 속 '털북숭이'로 변신
동네서 '괴물'로 불린 유기견…사랑 듬뿍 받고 귀여운 '털복숭이'로 변신
앙상한 몰골 때문에 동네에서 '괴물'이라 불리던 유기견이 구조 단체의 도움을 받고 새 삶을 살게 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6일, 영국 일간 메트로 등 외신들은 북마케도니아의 외딴 마을에서 '괴물'이라 불리던 한 유기견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길거리를 떠돌던 강아지는 당시 갈비뼈가 훤히 보일 정도로 앙상한 몰골이었고, 머리 윗부분을 제외한 온몸에는 털이 모조리 빠져 있었습니다. 동네 몇몇 주민들은 이런 겉모습만 보고 녀석이 병을 퍼뜨리고 다닌다며 '괴물'이라 부르고 때리기까지 했습니다.
동네서 '괴물'로 불린 유기견…사랑 듬뿍 받고 귀여운 '털복숭이'로 변신
이에 소식을 접한 유기견 구조 단체 '세이빙 마케도니안 스트레이즈'는 강아지를 구조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병원으로 데려가 검사해보니 강아지는 진드기나 기생충으로 인한 피부병을 앓고 있었고, 다른 건강 상태도 좋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이에 단체는 새 가족을 찾기는커녕 목숨을 건지기도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지만, 함께하는 날까지 정성을 다해 보살피기로 했습니다.
동네서 '괴물'로 불린 유기견…사랑 듬뿍 받고 귀여운 '털복숭이'로 변신
이랬던 강아지에게 얼마 뒤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단체 직원들이 따뜻한 손길로 사랑과 정성을 다해 보살피자, 기력을 빠르게 회복하면서 피부병이 점차 나아지기 시작한 겁니다. 털도 풍성하게 자라고 살도 포동포동하게 올라서, 사랑스러운 '털북숭이'의 모습도 갖게 되었습니다.

강아지가 건강을 회복하자 단체 측은 새 가족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영국 컴브리아주에서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엘리자베스 벨 씨가 사연을 전해 듣고 적극적으로 도왔고, 덕분에 녀석은 영국에 사는 한 가족의 품으로 입양될 수 있었습니다.
동네서 '괴물'로 불린 유기견…사랑 듬뿍 받고 귀여운 '털복숭이'로 변신
벨 씨는 "사연을 듣자마자 반드시 새 보금자리를 찾아줘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녀석은 '벤'이라는 이름을 얻고 새 가족들의 품에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Metro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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