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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입시부터 정시 40% 확대…논술 · 특기자 전형 폐지

학종 선발 높았던 서울대, 연·고대 등 16개 학교 대상

<앵커>

목요일 8시 뉴스는 달라지는 대학 입시 제도부터 전해 드리겠습니다. 지금 고등학교 1학년이 대학에 가는 2022학년도부터 서울 주요 대학들은 신입생 10명 가운데 4명을 수능 성적 위주의 정시로 뽑아야 합니다. 논술과 특기자 전형도 단계적으로 폐지됩니다.

조국 전 장관 딸을 둘러싼 의혹이 불거진 뒤에 정부가 입시 제도의 공정성을 높이겠다며 내놓은 오늘(28일) 방안, 먼저 김형래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대학 입시의 정시 선발 비중은 2010학년도 42%에서 2015학년도 36%, 2020학년도 23%로 급격히 하락했습니다.

학생 선발의 다양성이라는 취지에도 불구하고 수시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 학종에 대한 불신을 키워왔다고 정부는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서울 주요 대학이 정시 선발 인원을 40%까지 늘리도록 할 방침입니다.

학종 선발 비중이 높았던 서울대와 연·고대, 서강대와 성균관대 등 16개 학교가 대상입니다.

이렇게 되면 2023학년도 16개 대학 정시 선발 인원은 5천6백여 명 늘어 2만 4천여 명으로 불어납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 학종전형으로, 혹은 수능으로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을 적정한 비율로 선택할 수 있도록… 국민적 요구나 또 학생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조치라고 (판단했습니다)]

대입정책 4년 예고제가 있지만, 교육부는 2022년부터 조기 시행을 유도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현 고등학교 1학년들부터 적용될 전망입니다.

특목고에 유리하다는 비판을 받아온 어학, 글로벌 등 특기자 전형, 사교육 의존도가 높은 논술 위주 전형은 단계적으로 폐지합니다.

고른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사회통합 전형 10% 이상 선발을 의무화합니다.

이번 입시제도 개편안은 권고 사항이지만 대학 재정지원 사업과 연계해 시행되기 때문에 대학들은 사실상의 강제 조치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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