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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서 이웃과 실랑이…흉기 난동 후 극단적 선택

경찰 "층간소음 갈등 포함 모든 가능성 수사"

<앵커>

경기도 고양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이 바로 위층에 사는 부부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경찰은 위아래 사는 주민 사이에 벌어진 일이라서 층간소음이 범행동기가 아닌 것인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4일) 오전 8시 45분쯤, 경기 고양시의 한 아파트의 1층 현관에서 48살 A 씨가 외출하던 50대 부부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아래위층 사는 이웃 사이인 이들은 엘리베이터를 같이 타고 내려오면서 실랑이를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 현장입니다. A 씨는 1층에 도착한 뒤에도 피해자들과 다투다 이곳에서 흉기를 꺼내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피해자 부부는 흉기에 얼굴과 머리 등을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목격자 : (피해자가) 도망 나와서 어린이 놀이터 앞에 이렇게 머리를 감싸고 있더라고요. 119, 112 연락했냐고 했더니 지금 하고 있다고….]

A 씨는 범행 직후 자신의 집으로 올라간 뒤 투신해 숨졌습니다.

A 씨는 노모와 함께 살고 있었는데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A 씨가 피해자 부부의 아래층에 살고 있었던 점과 흉기를 준비했던 점 등으로 미뤄 층간 소음에 대한 불만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승강기 내부 CCTV를 확보해 분석한 뒤 피해자 부부가 회복하는 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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