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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파업' 노·정 대립 본격화…단기간 내 해결 쉽지 않을 듯

<앵커>

철도파업이 오늘(22일)로 사흘째인데, 다니는 열차 숫자가 더 줄고 있습니다. 노조와 정부대립이 풀리기는커녕 더 심해지고 있어서, 타결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인력 충원과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철도노조의 무기한 총파업이 오늘로 사흘째입니다.

파업 이틀째인 어제는 KTX 운행률이 평소의 69.5%에 그치는 등 첫날보다 열차 운행률이 더 떨어졌습니다.

광역 전철 배차 간격이 출근 시간은 5분, 낮 시간과 퇴근 시간대는 15분 정도로 벌어졌습니다.

[이종민/서울 구로구 : 지금은 열차 타는 것 자체도 무리고, 사람도 거동이 힘든 거 보니까 더 힘들어진 것 같아요.]

화물열차는 10대 중 7대가 멈춰 섰는데, 기업들은 화물량을 조절하고, 트럭을 동원하며 대응하고 있습니다.

다만 파업이 길어진다면 피해는 불가피합니다. 시멘트 업계는 지난 2016년 74일간의 철도파업으로 300억 원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시멘트업계 관계자 : (수도권에) 저장소들이 있습니다. 거기까지 가는 게 철도로 운송하거든요. 그 철도운송이 막 줄어드니까…쌓아놨던 재고들이 빠져나가게 되면 부족해지는 상황이 생기는 거죠.]

정부는 인력 충원 규모에서 맞서고 있는 노사를 모두 압박하고 있습니다.

[김현미/국토교통부 장관 : 유연한 인력 재배치 등 노사의 자구노력이 병행되어야 하나 이러한 모습은 보이지 않아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노조가 군 인력 투입을 두고 국토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을 고발하는 등 노정 대립도 본격화하고 있어 단기간 내 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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