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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 · 취소 · 지연 · 취소' 발동동…출근길 전철 고장도

<앵커>

예정된 파업이었고 또 첫날이라 그런지 큰 혼란은 없었습니다. 다만 예전에 열차표를 미리 예매한 분들은 운행이 취소됐거나 시간이 바뀐 건 아닌지 미리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이어서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낮, 용산역 : 전국철도노동조합의 파업으로 인해… 열차이용에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역 대합실 전광판에 지연이나 취소된 열차 편이 표시되고 운행 차질을 알리는 안내방송도 계속 흘러나옵니다.

표를 환불하거나 바꿔야 하는데 파업으로 창구는 절반 가까이 줄면서 긴 대기 줄이 만들어졌습니다.

[이영식/경기도 파주시 : 익산을 가는데, 무궁화호로 끊어야 하는데 열차가 없어서 KTX를 끊었어요.]

상당수 승객들은 파업에는 이유가 있을 거라며 차분히 차례가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신원택/경기도 평택시 : (지연시간은)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파업을 하는 이유가 있으시니까 이 정도 불편함은 좀 감수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스마트폰 환불이나 열차표 구매가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 승객들에게는 불편이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마부춘/서울 중구 : 1544-7788(철도고객센터)로 전화해서, 예약해서 갈 수가 있었는데요. 지금은 전화도 안 받고. (스마트폰) 예약 과정도 잘 모르고… 표 하나 끊는 것도 지금 15분에서 20분 정도 걸렸을 거예요.]

KTX 외에 수도권 광역전철도 파업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지하철 1·3·4호선과 경의 중앙선, 분당선 등은 평소보다 10-15분 더 기다려야 열차를 탈 수 있었습니다.

[지하철 이용 승객 : 평소에 비해서 아무래도 불편하죠. 두 대 정도 덜 오는 거 같아요. 30~40분 기다리는 거 같은데요?]

파업과는 별개로 아침 출근시간대에 서울 지하철 4호선 남태령역에서 열차가 고장 나는 바람에 운행이 16분간 중단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이소영, VJ : 한승민, 화면제공 : 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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