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14살 소년 장례식장을 꽉 채운 '스포츠카' 수천 대…뭉클한 배웅

신지수 에디터

작성 2019.11.19 16:15 수정 2019.11.22 10:1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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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도로 폐쇄…14살 소년 장례식장에 나타난 스포츠카 수천 대 (사진=CNN 홈페이지)한 소년의 장례식에 나타난 스포츠카 행렬에 누리꾼들이 감동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8일 미국 CNN 등 외신들은 워싱턴주에서 진행된 14살 소년 알렉 인그램의 장례식에서 벌어진 일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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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골육종암을 진단받은 인그램은 병마와 싸우다가 지난 7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실 이 어린 소년에게는 살아생전 품은 한가지 소원이 있었습니다. 평소 좋아하던 스포츠카에 둘러싸여 마지막 순간을 장식하는 겁니다. 이것이 인그램이 힘든 투병 생활을 견디게 하는 유일한 바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말, 인그램 군의 소원은 바람에 그치지 않고 현실이 됐습니다. 장례식 당일 미국 각지에서 2천 1백여 대의 스포츠카와 70대의 오토바이가 모인 겁니다. 이날 장례 행렬에 참여한 인파로 워싱턴의 도로는 두 시간 넘게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2시간 도로 폐쇄…14살 소년 장례식장에 나타난 스포츠카 수천 대 (사진=CNN 홈페이지)이 기적 같은 일은 비슷한 슬픔을 겪은 또 한 명의 어머니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과거 8살 딸을 암으로 떠나보냈던 멘리 씨는 자신과 같은 아픔을 겪는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어린 말기 암 환자의 소원을 이뤄주는 단체를 운영해 왔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인그램의 이야기를 접하게 되자 소년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단체를 통해 적극적으로 사연을 알렸고, 소식을 전해 들은 스포츠카 운전자들이 미국 각지에서 장례 행렬에 참여하기 위해 모였다고 합니다.

장례식이 끝난 후 인그램의 어머니는 "내 아들이 얼마나 사랑받았는지 알 수 있었다"라며 멘리 씨를 비롯해 장례식에 와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CNN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