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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작전 승리 이끈 '팔미도 등대', 국가문화재 추진

<앵커>

인천 앞바다 팔미도에 있는 국내 최초의 근대식 등대를 국가문화재로 지정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항에서 남서쪽으로 16㎞ 떨어진 섬 팔미도.

그 정상에 있는 7.9m 높이의 등대는 116년 전인 1903년에 건립됐습니다.

이 등대는 지난 1950년 인천상륙작전 당시 상륙부대를 유도하는 불을 밝혀 역사적인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김경순/인천시 중구 문화관광과장 : 한국전쟁 때는 켈로(북파공작)부대가 등대를 탈환해 불을 밝힘으로써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길잡이 역할을 한 역사적 현장(입니다).]

지난 2002년에는 인천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됐고 2년 뒤 바로 옆에 16m 높이의 새 등대가 세워진 뒤에는 더이상 사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천시 중구와 해양수산청은 이 팔미도 옛 등대를 국가지정문화재로 등록하는 절차를 밟고 있으며 관련 서류를 인천시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천시는 시 문화재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이 등대를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해줄 것을 문화재청에 요청할 예정입니다.

문화재청도 이 등대의 근대문화유산 가치를 인정하고 있는 만큼 내년쯤 국가문화재로 지정될 것으로 인천시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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