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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 내일부터 트럼프 탄핵 공개 청문회…중대 분수령

<앵커>

미국에서는 내일(14일)부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공개 청문회가 열립니다. 불리한 증언을 할 전·현직 관리들이 청문회에 서는데 미국 전역에 TV로 생중계될 예정이어서 탄핵 국면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내일 미 하원 공개청문회에는 조지 켄트 국무부 부차관보와 윌리엄 테일러 주 우크라이나 미국 대사 대행이 출석합니다.

오는 15일에는 마리 요바노비치 전 주 우크라이나 미국 대사가 나섭니다.

이들은 군사원조를 대가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부패 혐의 수사를 요구했다는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의회 비공개 조사에서 트럼프에 불리한 증언을 한 바 있습니다.

민주당은 트럼프가 외국 정부에 원조를 대가로 사실상 미 대선 과정에 영향을 끼치려 했다며, 탄핵 사유가 된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의회 청문회 과정에서 백악관의 비협조에 대해서도 사법 방해 혐의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청문회를 앞두고 트위터를 쏟아내며, 적극적으로 자신을 방어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최초 통화도 이번 주 내로 공개할 것이라며 이번 청문회는 마녀사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공화당도 적극적인 방어 논리를 만들어 청문회에서 트럼프를 엄호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공개 청문회는 TV를 통해 미국 전역에 생중계될 예정인데, 탄핵 찬반 여론은 물론 대선 과정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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