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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러시아 60대 유명 역사학자…가방서 24살 애인 팔 발견돼 '충격'

러시아 60대 유명 역사학자…가방에서 20대 애인 팔 발견돼 '충격' (사진=BBC 홈페이지 캡처)
러시아의 유명 역사학자가 39살 어린 연인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하려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11일) 영국 BBC 등 외신들은 나폴레옹 전문가로 알려진 63살 역사학자 올레 소콜로프 교수가 20대 애인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9일 소콜로프 교수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모이카 강물에서 만취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당시 그가 맨 가방에서 사람의 신체 일부가 나왔습니다.

이후 현지 경찰은 시신의 주인이 소콜로프 교수의 제자이자 연인이었던 24살 여성이라고 밝혔습니다. 소콜로프 교수는 "연인과 말다툼을 하다가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했다"며 "나폴레옹 복장을 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에 사체를 강에 흘려보내려고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프랑스 역사 분야에서 이름을 알린 소콜로프 교수는 나폴레옹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인정받아 프랑스 정부 최고 권위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를 받기도 했습니다.

교수의 제자들은 "유창한 프랑스어로 나폴레옹 흉내를 잘 냈던 능력 있는 교수"라고 말하면서도 "자신을 '폐하', 그의 연인은 나폴레옹 아내인 '조세핀'으로 부르길 바라는 별종이었다"고 그를 떠올렸습니다.

현재 소콜로프 교수는 저체온증으로 치료 중인 가운데, 교수의 변호인은 "그가 자신이 한 일을 후회하고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며 "경찰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BBC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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