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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북적] 글 잘 쓰고 싶은 그대에게…'쓰기의 말들' (은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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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룸] 북적북적 215 : 글 잘 쓰고 싶은 그대에게 … '쓰기의 말들' (은유 지음)

모두가 글을 쓰고 싶어 하지만 누구나 글을 쓰지는 못한다.
인간을 부품화한 사회 현실에서 납작하게 눌린 개인은 글쓰기를 통한 존재의 펼침을 욕망한다. 그러나 쓰는 일은 간단치 않다. 글을 써야지 써야지 하면서 안 쓰고 안 쓰다 '글을 안 쓰는 사람'이 되어 수업에 왔다는 어느 학인의 자기소개가 귓전을 울린다. 이 책이 그들의 존재 변신을 도울 수 있을까. 글을 안 쓰는 사람이 글을 쓰는 사람이 되는 기적. 자기 고통에 품위를 부여하는 글쓰기 독학자의 탄생을 기다린다. '쓰기의 말들'이 글쓰기로 들어가는 여러 갈래의 진입로가 되어 주길, 그리고 각자의 글이 출구가 되어 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쓰기의 말들' 프롤로그 中


누구나 글을 쓰고 타인과 공유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책을 내는 것도 예전보다 쉬워졌습니다. '나만의 글을 써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하지만 막상 '잘 쓰기'는 쉽지 않죠.

'북적북적 215회'에서는 은유 작가의 '쓰기의 말들'(유유 출판사 펴냄)을 읽어드립니다. '안 쓰는 사람이 쓰는 사람이 되는 기적을 위하여'라는 부제처럼, '납작하게 눌린' 우리가 글을 쓰며 입체적인 존재가 되고 자신을 들여다보게 되는 동력을 제공해줍니다. 용기를 북돋아줍니다.

'지금까지 살아왔다는 것은 누구나 글감이 있다는 것. 톨스토이와 도스토예프스키뿐이랴.
글쓰기는 만인에게 공평하다.'
-'쓰기의 말들' 中


이 책에는 '왜 쓰는가'에 대한 이야기부터 표현은 어떻게, 퇴고는 어떻게 하면 좋은지 세부적인 내용까지 담겨 있습니다. 무엇보다 '글쓰기'에 대한 책이지만, '사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책이기도 합니다. 오늘 북적북적 에서 이 책을 함께 읽는 이유 또한, 이 책이 단순히 '잘 쓰는 방법'만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무것도 안 하는 것과 아무것도 안 하는 거 '같은' 것의 차이.
하루 이틀은 쓰나 안 쓰나 똑같지만 한 해 두 해 넘기면 다르다.
다행히 나는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 잘 쓰고 싶다는 마음보다 그저 쓰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글이 어서 늘기를 재촉하지 않았다. 매일매일 쓰는 동안
안 보이는 성장의 곡선을 통과했다. 어떤 불확실성의 구간을 넘겨야 근육이 생기는 것은
몸이나 글이나 같은 이치였다.
-'쓰기의 말들' 中


'글 쓰는 마음을 다잡아주는 아름다운 문장'들을 골라 담은 책,
조지현 기자의 낭독으로 들어보세요.

*낭독을 허락해주신 출판사 '유유'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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