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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타] 늦깎이 수험생 고민에 유튜버 '소련여자'가 남긴 감동 댓글…누리꾼 '울컥'

늦깎이 수험생의 현실 고민에 한 유튜버가 남긴 감동 댓글…누리꾼 '울컥'
거침없는 입담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러시아 출신 유튜버 '소련여자'가 늦깎이 수험생에게 건넨 위로의 말이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소련여자 Soviet girl in Seoul'에는 '수능 영어 도전한 외국인의 분노'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특히 이 영상에는 수능을 앞둔 한 누리꾼의 고민이 담긴 댓글이 달리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좀 많은 나이에 다시 수능에 도전한다는 이 누리꾼은 "요즘 정말 살기가 싫어, 더 이상의 실패는 해서는 안 되고 실패할 기회조차 없는 것 같아"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내가 8일 전부터 매일 자기 전에 편지 한 장씩 쓰거든. 만약 수능 못 치면 부모님께 너무 죄송스러워서 떠나려고. 제발 이 편지들을 안 보여줄 수 있었음 좋겠다"라고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인생이 아름답고 수능은 별거 아니라고들 하지만 나는 그게 아니라서 너무 힘들다. 무거운 얘기 미안. 수능 끝나고 다시 찾아올게"라고 힘든 심경을 털어놓았습니다.
늦깎이 수험생의 현실 고민에 한 유튜버가 남긴 감동 댓글…누리꾼 '울컥'
이를 본 소련여자는 직접 진심 가득한 답글을 남기며 응원과 위로의 말을 건넸습니다.

소련여자는 "인생에서 어려운 시기를 지내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나는 너의 상황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고, 수능 한번 본 적 없는 사람이 하는 말이 너를 불편하게 만들 수도 있다. 하지만 확실한 건, 삶은 매우 가치 있다는 것이다"라고 남겼습니다.

이어 그는 "너의 나이? 이건 아무것도 아니다. 전혀 중요하지 않다. 많은 한국 사람들은 자신의 한계를 나이라는 숫자에 감옥처럼 가두어 둔다"면서 "'더 이상 실패할 수 없다'는 말은 인생 살면서 더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느낀 다음에 하더라도 늦지 않는다. 세상에는 너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 너무 많다. 그것 중에서는 아름다운 것도 있고 나쁜 것도 있다"라고 조언했습니다.

끝으로 "나중에 미래에 네가 나쁜 것들을 다시 만나게 됐을 때, 네가 썼던 편지들을 다시 읽어라. 그리고 네가 그 순간들을 이겨냈다는 것을 기억해. 너는 할 수 있어. 사랑해"라고 응원하며, "하고 싶은 말 있으면 언제든지 이메일을 보내라"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눈물 났다", "이 모든 순간이 하나의 추억이 되어 '그때 그렇게 힘들었었지'하는 사소한 일이 되길 바란다", "수능은 어디까지나 대학을 가기 위한 목적이지 자기의 가치를 평가하는 시험이 아니다"라며 함께 응원했습니다.

(출처='소련여자 Soviet girl in Seoul' 유튜브)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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