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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 건 '빅텐트'…'탄핵 반대' 우리공화당은 제외?

<앵커>

이렇게 황교안 대표 쪽 설명대로 두 사람이 탄핵을 과거에 묻고 가는 데 합의가 이뤄졌다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부당하다고 주장해 온 우리공화당은 이번 논의에서 빠지게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대신 탄핵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는 다른 당의 공세는 더 거세질 것 같습니다.

이어서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옛 새누리당에서 탈당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했던 유승민 대표와 달리 황교안 대표는 '세모'란 답처럼 탄핵에 애매모호한 태도로 일관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2월 당 대표 경선 토론) : 사실은 '이렇게 해서는 안 되겠다'고 해서 세모로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선택지가 없는 것이에요.]

하지만 통합 논의에서 탄핵을 과거에 묻기로 사실상 합의하면서 두 사람 발언은 비슷해지고 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탄핵에서 자유로운 분들은 없다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과거를 넘어서 미래로 가야 한다는 말씀도 드렸습니다.]

[유승민/바른미래당 '변혁' 대표 : 우선 탄핵의 강을 건너자는 이야기입니다. 탄핵 강을 건너지 않고는 보수가 제대로 화합할 수도 통합할 수도 없다는.]

탄핵을 통합 의제에서 빼자는 두 사람의 합의로 탄핵 추진 세력은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우리공화당, 통합 논의에 반발하거나 배제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반면 탄핵 입장 명확히 해라, 선거 야합일 뿐이라는 다른 당들의 비판은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장병 갑질' 장군 영입에 대한 책임 추궁을 피하기 위해 '묻지 마' 보수통합을 제안하고 나선 거로 보입니다.]

여기에다 유승민 대표 사과가 통합의 전제다, 조건 없는 대통합이 중요하다, 의견이 쪼개져 있는 한국당 내 친박계가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도 변수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이승환, 영상편집 : 최혜영)

▶ [단독] 황교안-유승민 통화…'朴 탄핵' 묻고 가기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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