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재판 과정서도 '악플'…배우 심은진 악플러, 법정 구속

<앵커>

가수 출신 배우 심은진 씨에게 악성 댓글을 단 30대 여성이, 징역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 심은진 씨는 악플은 범죄라면서 언젠가 이런 범죄가 없어질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심은진과 간미연 씨 등 연예인 4명에게 지속적으로 악성댓글을 달아온 34살 여성 이 모 씨.

법원이 어제(6일) 이례적으로 이 씨에게 징역 5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습니다.

재판부는 "이 씨가 집요하게 음란한 문구를 게시해 피해자들의 명예가 실추됐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 "이 씨의 강박장애가 범행에 영향을 줬다 하더라도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며 엄벌이 필요함을 강조했습니다.

이 씨는 자신이 "남성 배우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거나 "심은진 씨가 남성 배우와 성관계를 했다"는 허위 사실을 인터넷에 게시한 혐의로 지난 7월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2017년부터 남성배우 김 모 씨를 향해 악플을 달았던 이 씨는 이 남성배우와 친분이 있던 심은진 씨에게도 지속적으로 악플을 달았습니다.

명예훼손 등으로 지난 1월 징역 5월을 선고받았지만, 재판과정에서도 집요하게 악플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성배우 김 씨는 악플 때문에 운영하던 쇼핑몰 사업도 접어야 했습니다.

선고 직후 심 씨는 자신의 SNS에 "모아둔 자료만 1,000개가 넘는다"며 "지난 2년은 심적으로 너무 긴 시간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악성댓글은 '범죄'"라며 "언젠간 이런 범죄가 없어질 날이 올 거라고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