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로 해킹된 'AI 스피커'…110m 거리서도 통한다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9.11.06 08:00 수정 2019.11.06 08:4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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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AI 스피커 쓰는 가정 꽤 많은데 110m 떨어진 거리에서도 레이저를 이용해 AI 스피커를 해킹해 조종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도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킹 대상이 된 스피커는 아마존의 알렉사와 애플의 시리, 구글 어시스턴트 등 인공지능(AI) 기술이 탑재된 스마트 스피커입니다.

미국 미시간대와 일본 전기통신대 연구진은 레이저를 이용해 AI 스피커를 해킹하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음성 명령을 암호화해 레이저 빛에 실어 보냈더니, 스피커가 반응했다는 겁니다.

스피커가 내장된 진동판에 빛이 부딪히면, 사람이 말했을 때처럼 진동판이 떨리면서 명령을 수행하게 되는 원리입니다.

실험 결과 최대 110m 떨어진 곳에서도 해킹이 가능했습니다.

실험에 사용한 기기는 400달러, 우리 돈 46만 원 정도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입니다.

CNN은 수백 달러짜리 기기와 동기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집 밖에서 AI 스피커를 해킹해 음악을 틀거나 인터넷 쇼핑을 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전했습니다.

연구진은 해킹 가능성을 피할 방법으로 집 밖에서는 스마트 스피커가 보이지 않도록 할 것을 제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