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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음주단속 피해 도주하다 충돌…"음주운전 추정"

<앵커>

부산에서 고등학생이 렌터카를 몰다가 다른 차량들을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면허 딴 지 일주일 만이었다는데 음주단속을 피해 달아나면서 사고를 낸 겁니다.

KNN 황보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음주단속이 한창인 도로에서 한 승용차가 경찰관을 지나 달아납니다.

순찰차가 다급하게 달아난 차량을 뒤쫓습니다.

[세우세요. 세우세요.]

도주 차량은 멈추는가 싶더니 순찰차가 다가오자 다시 엄청난 속도로 달아납니다.

하지만 주차된 차량과 부딪히고는 중심을 잃고 마주 오던 버스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사고로 버스 운전자와 도주 차량에 타고 있던 2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버스에는 승객이 없어 대형사고는 피할 수 있었습니다.

도주 차량이 버스와 충돌한 현장입니다.

바닥에 아직 남아 있는 사고 흔적은 당시 아찔했던 상황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박관정/사고 목격자 : (소리가) 엄청 크게 났어요. 다 놀라서 쳐다봤거든요. 혹시 사람 죽었을까 봐. 저도 다리가 후들거리면서 지금도 생각하면 다리가 후들거리는데.]

도주 차량의 운전자는 고등학교 3학년 A 군이었습니다.

면허를 딴 지 일주일 된 A 군은 차량을 빌려 친구와 함께 부산으로 여행을 왔다 사고를 냈습니다.

경찰은 A 군이 인근 해변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운전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A 군의 혈액을 채취해 음주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용, 화면제공 : 부산경찰청·부산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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