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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추락 엿새째' 밤샘 수중 작업…블랙박스 위치 확인

<앵커>

독도 인근 바다에서 소방 헬기가 추락한 지 벌써 엿새째입니다. 지난밤에도 수색 작업은 이어졌지만 실종자 발견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헬기의 블랙박스 위치는 확인됐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 전 인양한 헬기 동체를 포항항에 내려놓은 해군 청해진함이 어젯(4일)밤 다시 사고 해역에 도착했습니다.

청해진함의 무인잠수정을 활용한 수중수색이 밤새도록 진행됐습니다.

해상에는 해군 함선 15척이 투입됐습니다.

해경과 공군의 항공기 4대가 조명탄 300발을 쏘는 가운데 실종자 5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이뤄졌지만 추가 발견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수색 당국은 어제 독도 연안에 잠수사 67명을 투입해 수중 수색을 벌였고, 드론을 띄워 독도 주변 해안가를 정밀 수색했습니다.

실종자는 찾지 못했지만 독도 남동쪽 바다 위에서 헬기 연료통과 연료통 덮개로 보이는 부유물 2점을 발견했습니다.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꼭 필요한 헬기의 블랙박스와 음성기록 장치의 위치도 확인됐습니다.

수색 당국은 헬기 동체가 있던 곳에서 114m 떨어진 바닷속에서 두 장치가 설치된 것으로 보이는 헬기 꼬리 부분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색 당국은 일단 실종자 수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 뒤 꼬리 부분을 인양할 계획입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포항항에 있는 헬기 동체를 김포공항으로 옮겨 정밀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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