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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국립중앙의료원 원지동 이전 기존대로 추진

서울시, 국립중앙의료원 원지동 이전 기존대로 추진
국립중앙의료원이 현 위치인 서울시 중구 을지로에서 서초구 원지동으로 옮기는 신축 이전사업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서울시는 원지동 이전을 기존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입장 자료를 내고 "2014년 보건복지부와 맺은 업무협약에 따라 국립중앙의료원의 원지동 이전을 변함없이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서울시는 보건복지부와 2014년 12월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국립의료원 이전을 지원해왔습니다.

협약에 따라 시는 원지동 부지 매입 등을 지원하고, 복지부는 이전 후 기존 을지로 부지에 200병상 규모의 서울의료원 분원을 신축해 서울시에 기부채납하기로 했습니다.

시는 이후 병원 부지를 추가로 확보해달라는 복지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진입로 확장을 위한 타당성 조사 등을 마치고, 도로설계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지난 9월 8일 이전사업을 중단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원지동 부지가 공공보건의료기관 부지로 부적합한 데다 최근 제기된 소음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더는 추진이 어렵다는 게 주된 이유였습니다.

서초구 주민들이 '중앙감염병원'인 국립중앙의료원의 이전을 반대하고 도시계획 변경에 대한 민원을 낸 것도 '부적합 부지'라는 판단에 상당한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는 "사업이 지연된 건 사실이나 현 상황에서 이전 작업이 전면 중단됐다는 건 사실과 다르다"며 "앞으로 서울시와 협의를 계속해 최적의 해결방안을 찾아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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