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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년 '역대 최대' 39.5조 원 예산편성…복지 12조 돌파

서울시, 내년 '역대 최대' 39.5조 원 예산편성…복지 12조 돌파
서울시가 내년에 40조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안을 편성했습니다.

사회복지 예산은 처음으로 12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서울시는 내년 예산안을 올해보다 10.6% 늘린 39조5천282억원으로 편성해 내일 시의회에 제출한다고 밝혔습니다.

예산 확보를 위해 서울시는 최초로 행정안전부의 승인을 받아 지방채 발행 한도를 늘리기로 하고, 역대 최대 규모인 3조원의 지방채를 연 금리 1.8% 수준으로 발행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분야별로 보면 사회복지 예산은 올해보다 15.4% 늘어난 12조8천789억원으로, 12조원 선을 처음 돌파했습니다.

일자리 예산 역시 27.3% 늘어난 역대 최대인 2조126억원을 편성해 직·간접 일자리 39만3천개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서울시는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또 주거 지원, 돌봄, 청년, 경제활력 제고, 일자리 창출, 대기 질 개선, 생활 SOC 확충 등 7대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주거 지원을 위해 2조4천998억원을 편성해 ▲ 공적임대주택 공급 ▲ 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3천200호 공급 ▲ 주거급여수급자 지원 ▲ 영구임대주택 공동전기료·수도료 지원에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임신에서 출산·보육에 이르기까지 완전돌봄체계 구축에는 2조1천595억원을 투입합니다.

난임부부 시술 지원·산모 및 신생아 건강관리·아동수당 지급 등에 6천667억원을 편성했고,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과 어린이집 보조교사 확대 등 영유아 보육 공공성 강화에 1조3천264억원을 배정했습니다.

초등 돌봄 체계 구축에는 1천664억원을 투입해 우리동네키움센터 120곳 확충, 아이돌보미 확대 등을 지원합니다.

청년 지원에는 4천977억원을 편성했습니다.

청년수당 3만명 지원에 904억원, 청년 월세 지원에 104억원, 권역별 서울청년센터 설치·운영에 64억원을 투입합니다.

중소기업 및 창업 지원 등 경제활력 제고에는 2천849억원을 투입합니다.

일자리 예산은 돌봄 등 사회서비스 분야에 6천43억원, 서울형 뉴딜일자리와 공공근로에 1천438억원을 투입합니다.

미세먼지 저감 등 대기 질 개선에는 8천111억원을 배정해 경유차 저공해사업이 2천658억원을 투입합니다.

서울시는 금액이 많지는 않지만 '주목할 만한 예산'으로 ▲ 서울시민 안심 보험 가입 12억3천만원 ▲ 장애 친화 산부인과 8천만원 ▲ 공유 전기차 할인 8억원 ▲ 공원 쉼터 조성 5억원 ▲ 골목길 작은 청소차 도입 10억원 등을 꼽았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지금은 과감히 곳간을 풀어 경제를 순환시켜야 할 때"라며 "불공정한 출발선을 바로잡고 서울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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